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9로 한 달 전보다 0.5%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는 통상적으로 1~2개월 이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해 9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생산자물가는 10월 105.42, 11월 104.64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 같은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에는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57.32달러로 전월 수준(65.56달러)보다 12.6% 떨어졌다. 이에 휘발유(-14.5%), 경유(-12.0%), 제트유(-12.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가 영향을 받는 벤젠(16.5%), 에틸렌(-8.8%) 등에 대한 지수도 하락했다. 전체 공산품 물가는 1.1% 하락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딸기(66.7%), 오이(39.6%)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1% 상승했다.
서비스 지수는 금융 및 보험 등이 내렸지만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2018년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1.0%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99.60으로 전월보다 0.9% 떨어졌다. 총산출물 물가지수도 3개월 연속 내렸다. 연 단위로 보면 지난해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2.0% 올랐다. 2017년(3.5%)에 이어 2년 연속 상승이다.
주현지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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