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음식으로 치유하기] 예뻐지고 싶다면? 주황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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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음식으로 치유하기] 예뻐지고 싶다면? 주황푸드

   
입력 2019-01-22 18:01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 대표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 대표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은 아이들과 씨름을 하다보면 하루가 훌쩍 가버린다. 더구나 요즘같이 추운 계절에는 몸의 활력이 떨어지고 추위에 자꾸만 움츠러들어 건강관리에 더욱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주부들은 시간에 쫓겨 이레저레 자신들의 몸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다보면 자칫 군살이 더 붙기도 쉬운 계절이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더욱 필요하다.

특히 귤, 오렌지, 당근, 고구마, 파프리카 등의 주황색 음식은 겨울철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듬뿍 안고 있는 식품이다. 주황색을 내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바뀐다. 비타민A는 시력보호, 피로회복에 효과적이고 면역력을 강화하고, 거칠어진 피부를 보호하는데도 꼭 필요한 영양소다. 또한 주황, 즉 오렌지 색깔은 심리학적으로 식욕을 높이는 색깔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지금처럼 추운 계절에 자칫 입맛이 떨어졌을 때 주황색깔이 뚜렷한 식품들을 적절히 활용해 식탁에 올리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과일인 귤은 알맹이 뿐 만 아니라 껍질 까지도 비타민 덩어리다. 귤에 들어있는 구연산 성분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를 완화시킨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 등 각종 질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흔히 알고 있듯이, 귤은 피부관리에도 빼놓을 수 없는 영양소다. 귤의 영양소를 십분 이용하려면 살 때 싱싱한 것으로 고르는 요령도 중요하다. 몸통이 짙은 주황색이고, 꼭지가 녹색이면서 단단하게 붙어있는 것이 싱싱하다. 껍질이 지나치게 윤이 나는 것은 인공적으로 숙성시킨 뒤에 코팅한 것이라서 주의해야 한다. 귤껍질은 말렸다가 귤피차를 만들어 먹으면 감기뿐만 아니라 겨울철 붙기 쉬운 군살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흔히 주부들중에는 농약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 이럴때 유용한 세척법을 알려드리면 소금 2큰술을 녹인 물 1L에 감귤을 3~5분간 씻은 뒤에 물기를 닦아서 보관하면 보름 정도는 신선하게 유지하며 먹을 수 있다. 농약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귤을 이용한 베이킹은 겨울철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간식 감으로 최고다. 그중 귤을 이용한 파운드케이크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필요한 재료는 귤 3개, 달걀 2개, 버터 150g, 박력분 150g, 설탕 100g, 베이킹파우더 1/2t, 소금 약간이다.


먼저 귤은 껍질을 벗겨서 반은 잘게 다지고 반은 그냥 둔다. 다음 볼에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함께 넣고 두 번 체 친다. 버터는 실온에 녹여 조금 덜어둔 뒤 볼에 넣고 설탕을 2, 3회 나누어 넣으면서 거품기로 섞는다. 설탕이 어느 정도 녹았다 싶으면 달걀을 한 개씩 깨서 넣고 섞는다. 그런 다음 위의 모든 재료가 어우러지고 거품이 나면 준비한 다진 귤과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고루 섞는다. 그리고는 파운드 틀 안쪽에 남은 버터를 충분히 바르고 반죽을 부은 뒤 윗면을 평평하게 펴고 남은 귤을 가지런히 얹는다. 그런 다음 180℃로 예열한 오븐에 35~40분간 구우면 건강 만점의 파운드 케익이 완성된다

한편 당근은 그 색깔이 말해주듯이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이다. 하루 50g만 먹어도 성인 하루 섭취량을 채울 정도이다. 몸 안에서 전환된 비타민A는 혈액을 맑게 하고 산소를 공급하며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의 피부가 건조해져 간지러워지는 증상도 예방할 수 있다. 피부 트러블이 잦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살결이 거칠고 저항력이 약한 트러블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 베타카로틴은 눈을 밝혀주는 영양소로도 유명하다. 비타민 C·E와 함께 3대 항산화 비타민으로 망막 세포를 파괴하는 유해산소를 없애준다.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면 노안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장 기능이 부실한 사람이 당근을 섭취했을 때는 복부팽만감이나 더부룩한 증상을 없애주고 배변을 원활하게 돕는다.

그런데 아이들 중에는 이런 좋은 효능의 당근을 잘 안먹는 경우가 있어 부모를 애태우기도 한다. 이럴때는 당근을 고구마와 함께 달달한 맛탕으로 조리해 주면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다.

당근과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껍질째 썰어 170℃정도 기름에 넣어 표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튀겨낸 다음 팬에 설탕과 물엿, 물을 넣고 젓지 말고 그대로 보글보글 끓인다. 설탕이 녹으면 튀긴 당근과 고구마를 넣고 뒤적여 시럽을 골고루 묻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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