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폭탄·고용불안… 흔들리는 ‘풀뿌리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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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폭탄·고용불안… 흔들리는 ‘풀뿌리 경제’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19-01-23 15:37

GDP 대비 가계부채 97% 육박
5년간 15%p↑… 세계 2위 기록
옥스퍼드 이코, 韓 위험군 분류


한국 경제 씁쓸한 자화상 2題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과 증가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6.9%로 분석대상 28개국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
우리나라보다 이 비율이 높은 국가는 호주(120%가량)와 캐나다(100%)가 유일했다. 특히 한국은 비율 상승세가 다른 나라보다 가팔랐다. 지난 5년간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포인트 상승해 중국(18%)에 이어 두번째로 가파르게 올랐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65∼85%를 넘고 이 비율이 5년간 7%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가장 큰 위험을 안고 있는 나라로 한국과 호주, 캐나다를 꼽았다. 또 다른 부채 리스크 척도에서도 한국은 위험군으로 꼽혔다.



한국은 민간 부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0% 이상이고 민간 부채 가운데 변동금리의 비중도 60%를 훌쩍 넘어 홍콩, 호주, 스웨덴 등과 함께 취약한 것으로 지목됐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이 3배를 넘는 채무 가구의 비중도 네덜란드, 호주보다는 낮았지만 20%로 비교적 높다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지적했다.

한국의 가계 빚에 대한 경고음은 여러 곳에서 들린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지난 15일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서 신흥국 가계부채가 급증했으며 그중 한국과 체코, 인도, 멕시코, 말레이시아, 칠레의 2016년 이후 증가율이 20%는 넘는다고 지적했다.

성승제기자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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