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에도 작년 한국 여행 일본인 9년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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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에도 작년 한국 여행 일본인 9년만에 최대폭↑

디지털뉴스부 기자   dtnews@
입력 2019-01-26 10:56

일본 관광 한국인이 줄어든 데는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 영향


지난해 한국과 일본 정부의 갈등이 지속됐음에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최근 오름세가 지속되던 일본 방문 한국인 관광객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 대형 자연재해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통계청이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을 여행한 일본인은 전년보다 64만763명(28.1%) 늘어난 292만136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에 온 일본인 여행자 수는 2009년 28.7% 증가한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의 증가세는 줄었다. 일본 정부 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 수는 전년보다 39만8562명(5.6%) 늘어난 753만9000명으로 추정됐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이 3년 연속 전년보다 100만명 넘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한 풀 꺾였다. 2017년에는 전년보다 205만136명 늘었다. 단, 지난해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 수는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 수의 오름폭이 주춤한 데는 자연재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2018년 6월 오사카 일대를 강타한 지진과, 같은해 9월 간사이 지역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등 최근 대형 자연재해가 이어졌다.

최근 한국인 징용 피해자 소송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인식 차이 등으로 지난해 한일 양국 정부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으나 양국의 국민들이 서로 방문하는데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상석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이나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둘러싼 문제 등이 계속 보도되기 때문에 양국 국민이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서 "다만 갈등이 줄곧 이어지는 상태라서 과거처럼 결정적인 변화를 즉시 일으키지는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K팝이나 한국 미용 산업의 주 소비자인 일본 젊은 층과 여성의 경우 정치적 흐름과 별개로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으며 양국의 갈등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김포공항에 입국하는 일본인 관광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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