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열이 한국 방송에서 "중국 공기가 안좋다"고 언급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에 휩싸이고 있다.
앞서 황치열은 지난 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중국 후난성 창사에 다녀온 적이 있다. 공항에 내리는 순간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공기가 좋지 않았다"며 "공기가 좋지 않았고 물맛도 달랐지만 정해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내게는 큰 상관이 없어서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성격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중국 누리꾼들은 "황치열이 중국을 조롱했다"며 그의 SNS 등을 통해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계속되는 논란에 황치열은 지난 25일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제 발언으로 불편한 마음을 느꼈을 분들께 죄송하다. 저 역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을 직접 봤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느꼈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중국과 한국의 환경이 달라도 활동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황치열 중국비난은 그럼에도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의 비난성 댓글과 더불어, 한국 누리꾼이 "황치열이 왜 사과해야 하나"라는 반박을 하며 양국 누리꾼의 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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