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보안문제 초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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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보안문제 초래 가능성"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2-06 13:50

EU에 '장비 배제' 동참 촉구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첩첩산중에 빠졌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 전역에서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무부 관리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날 유럽연합(EU)에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사업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화웨이 통신 장비가 보안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중국처럼 신뢰할 수 없는 나라의 업체와의 계약을 서두르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며 보이콧 움직임을 주도해왔다. 이날 역시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미국 국무부 관리가 동맹국들이 미국의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와의 제휴 경고를 무시할 경우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한 국가는 미국의 우방인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다. 여기에 유럽 동맹국인 영국과 독일도 5G망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 프랑스 최대 통신회사 오랑주, 독일 도이체 텔레콤, 세계 2위 이동통신 사업자 보다폰 등이 핵심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하거나 이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측 요청으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도 화웨이 장비에 대한 안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이 같은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특정 시장이나 소비자들이 화웨이를 피하고 금지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환영을 받고 협력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국가들로 옮겨가서 기술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특히 캐나다를 향한 공격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중국은 현재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중단하거나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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