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라이트하이저 내주 訪中… 美·中 무역전쟁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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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라이트하이저 내주 訪中… 美·中 무역전쟁 향배는?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2-06 16:22

트럼프, 중국 구조적 변화 촉구
사이버해킹 새 의제 될 여지
트럼프 - 시진핑 회동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얼굴)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한층 강화된 보호무역 기조를 예고하며 중국을 겨냥했다. 다음주 초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무역전쟁 최종 향배에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진행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중국의 구조적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의 놀라운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수십 년간의 재앙적인 무역 정책들을 뒤집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수십 년간 우리 산업을 겨냥하고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훔쳤다"며 "이러한 미국 일자리와 부의 도둑질을 끝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90일 휴전'에 합의한 뒤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30~31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고위급 협상에서 지적재산권 보호와 중국의 미국산 수입 확대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미국 측 무역협상단은 다음주 초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과 후속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사이버 해킹 문제 등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보도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얼굴)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 앞서 이달 말 시 주석과 만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낭은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이틀 일정의 회담도 주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이는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전쟁을 멈추기로 합의한 지 3개월여 만이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번 춘제(설) 연휴 기간 장거리 여행지로 미국을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온라인 여행예약의 약 60%를 점하고 있는 '시트립(Ctrip)'의 '2019 새해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춘제 성수기 가장 인기 있는 장거리 여행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SCMP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하는 등 외교적 대립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을 여행하고 싶어하는 일반 중국인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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