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더 부정하지 말아야… 정치인 박근혜를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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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더 부정하지 말아야… 정치인 박근혜를 극복하자"

이호승 기자   yos547@
입력 2019-02-07 15:53

오세훈, 당권 도전 공식화
黃·洪 비판… 선명성 강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특히 오 전 시장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보수 선명성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영등포 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적 심판이었던 탄핵을 더는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정치인 박근혜'를 넘어셔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확정판결도 나오기 전에 전대 국면에서 먼저 (사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두는 시간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하지만 사면·복권은 국민적 화두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했다.

황 전 총리에 대해서는 "그분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가슴팍에는 '박근혜'라는 이름 석 자가 새겨져 있다.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쉬지 않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된 상황에서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총리를 지낸 황 전 총리, 최근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의 석방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쓴 홍 전 대표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특히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할 수 있어야 보수정치는 부활할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냐 아니냐'의 논쟁으로 다음 총선을 치르기를 원하고 있을지 모르는데, 그런 프레임으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 총선은 참패"라고 했다.

홍 전 대표를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기회를 잡았지만 처참한 패배를 자초한 분에게 다시 맡길 수도 없다"고 했고, 홍 전 대표가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홍 전 대표의 정치적 감각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 무책임한 발언으로 단일화는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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