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차 회담, 세계를 위한 진짜 기회...김정은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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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2차 회담, 세계를 위한 진짜 기회...김정은 믿는다"

박미영 기자   mypark@
입력 2019-02-07 13:59

정상회담 일정 확정 후 비핵화 낙관론 확산 주력
비건, 이틀째 평양서 실무협상...'끝장 담판'할듯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미북정상회담 일정 확정 후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 조야의 회의론을 불식하는 동시에 북한의 이행 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현재 평양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무협상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2차 정상회담이 쇼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6일(현지 시간) 폭스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다음날 나온 발언으로,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회담에 대해 '세계를 위한 진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김 위원장이 북한의 진로 변화와 경제 발전 필요성을 직접 말했다"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힘을 실었다.

폼페이오 또 장관은 미국의 상응조치를 재확인하면서 비핵화를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밝은 미래를 위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비핵화가 북한 주민에게도, 미국민의 안전에도 최상의 이익이 된다. 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에 대해 "2차 정상회담의 기초공사를 위한 팀이 평양에 파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에서는 비건 특별대표와 김혁철 천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가 이끄는 미북 실무협상이 이틀째 진행됐다.
협상 내용이 구체적으로 전해지지는 않고 있으나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및 영변 핵시설 폐기 등 비핵화 이행조치와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 등 상응 조치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미군 전략무기의 한반도 반입 중단, 한미 연합훈련 중단은 물론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올랐을 수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 체류 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최종 합의문 조율을 위한 '끝장 담판'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7일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에 꽤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평양 실무회담에서 합의문 초안의 얼개는 나와야 하기 때문에 언제 마무리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가 협상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한국을 들를 가능성이 높다. 종전선언과 관련한 합의가 있을 경우 문재인 대통령도 베트남 행을 준비해야 하고, 협상 전반 내용을 공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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