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연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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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연기 가능성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2-07 14:58

융커 위원장 "유럽 전체의 문제"
EU와 합의안 재협상 난항 예상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거론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재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영국 하원의 두 번째 승인투표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당초 내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하원의 두 번째 승인투표가 이달 말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줄리언 스미스 보수당 제1원내총무가 전날 열린 각료회의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자신의 합의안을 제시간에 재협상해낼 수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새 승인투표를 내주에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시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 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원의 새 승인투표가 이달 마지막 주에 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EU는 영국 측과 달리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7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을 만난다.



그러나 융커 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와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메이 총리는 집행위원회가 재협상을 할 준비가 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 "브렉시트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양자 문제가 아니리 유럽의 문제"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벨파스트의 북아일랜드 의회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주요 정당 대표와 잇따라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려 했으나 이 같은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민주연합당은 이날 메이 총리와의 만남에서 '안전장치'를 대체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U와의 재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브렉시트 연기나 막판 타결, 혹은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텔레그래프는 두 달도 남지 않은 브렉시트 자체를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에도 사지드 자비드 내무, 제러미 헌트 외무, 데이비드 고크 법무 등 9명의 내각회의 멤버가 브렉시트 연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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