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만 확인한 손학규-유승민, 당분간 평행선 계속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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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만 확인한 손학규-유승민, 당분간 평행선 계속 될 듯

임재섭 기자   yjs@
입력 2019-02-10 15:37

마라톤 토론 통해 접점 모색했지만 물거품…되레 논란 확산 조짐도


바른미래당의 당 정체성·진로를 둘러싼 논란이 연찬회를 기점으로 오히려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8~9일 이틀에 걸쳐 경기 양평의 한 호텔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었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당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유승민 의원도 연찬회에 참석했지만, 연찬회는 유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과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 간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연찬회 토론 직후 기자들에게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총선까지 일치단결해 하나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간 논란이 됐던 당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는 "최종적인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유 의원과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의 이견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자유토론 첫 토론자로 나선 유 의원은 "지금이라도 바른미래당이 선명한 개혁보수 정당임을 분명히 하고, 앞으로 있을 보수 재건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유 의원의 '개혁보수' 노선에 동의하면서 개혁보수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이 당 지지율 제고에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르는 민생실용 정당이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이라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과 당 대 당 통합 문제도 거론됐다.

박주선 의원은 "통합정당을 만들기 전 의석수보다 적은 통합정당이 되지 않았느냐"고 했고 김동철 의원은 "당의 몸집, 세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의원은 호남정당, 지역정당은 창당 당시부터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틀 동안의 연찬회에도 불구, 당 정체성 논란, 평화당과의 당 대 당 통합 논란을 마무리하지 못한 바른미래당은 내부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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