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국경장벽 예산` 협상… 트럼프 수용 여부 `변수`

윤선영기자 ┗ 항공업계와 손잡은 카드사, 새먹거리·수익성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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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국경장벽 예산` 협상… 트럼프 수용 여부 `변수`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2-10 16:13

최장 기간 '셧다운'에 부담감
공화·민주 이견 상당히 좁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를 유발했던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놓고 13억 달러와 20억 달러 사이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동안의 이견을 상당히 좁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주말 동안 공화·민주 양원 의원들은 장벽 예산 액수를 포함해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현재 공화당은 20억 달러(2조2500억 원) 이상을, 민주당은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 이하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13억 달러와 20억 달러 사이에서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협상 액수에 대해 "16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예산 법안은 15일까지 처리돼야 하지만, 양원을 거치려면 11일까지 제출돼야 한다는 게 의원들의 입장이라고 더힐은 설명했다.

모두 셧다운이 재개되면 공화당과 민주당에 정치적 부담이 뒤따르는만큼 시한 내 합의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역대 최장인 35일간 이어진 셧다운 사태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불확실성을 드리웠다. 앞서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보고서를 통해 셧다운 사태로 미국 경제가 총 110억 달러(약 12조309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도 지난 6일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또 한 번의 셧다운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양측이 최종 합의를 도출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는 의회 협상안과 관련, "최대 와일드 카드는 수십억 달러를 계속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용 여부가 '변수'라는 것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협상할 것으로 거론되는 액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57억 달러에 훨씬 못 미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셧다운 사태를 해소한 직후 지지층으로부터 '빈손 셧다운'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려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국경 보안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며 "그들은 이것을 선거 이슈로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벽은 어떻게든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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