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예고하듯… 해외IB 美금리 전망치 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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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예고하듯… 해외IB 美금리 전망치 줄수정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2-11 14:35

금리인상 최대 4회서 2회로 줄여
한은도 당분간 관망세 유지할듯



세계경제 폭풍이 몰려온다

세계 경기가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 횟수를 축소해 1~2회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만 해도 이들 IB는 최대 4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1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해외 주요 IB 7곳은 올해 들어 미 금리인상 예상 횟수를 1회로 축소했고 8곳은 2회로 예측했다.

올해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방향을 급회전하고 이후 미 연방정부 셧다운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IB들의 전망도 급격히 변화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0월엔 '중립금리에서 한참 멀다(long way to go)'라고 했고 12월엔 보유자산 축소를 계획대로 한다며 '자동항법장치(autopilot)'란 표현까지 썼다. 그러나 올해는 '인내심을 갖겠다(patient)'고 입장을 선회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 T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최된 지난달 30일 올해 인상 횟수 전망을 1회로 줄였다.

UBS와 노무라, BNP파리바, HSBC도 2회에서 지난달 1회로 줄였다.

씨티, 소시에테제네랄(SG), 도이치방크, 모건스탠리, RBC, 웰스파고, JP모건은 2회로 점쳤다.

이들도 올해 들어 예상 인상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연기했다.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는 빨라야 2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반기 들어 무역분쟁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글로벌 성장 하방 위험이 제한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동결로 금융여건이 완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1회 인상을 예상한 7곳 중 웰스파고만 2분기를 점쳤고 나머지는 3분기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하반기, 골드만삭스는 4분기로 전망했다.

씨티, SG, 도이치방크, 모건스탠리, RBC, 웰스파고는 2분기, JP모건은 7월, 크레디스위스는 3분기를 올해 첫 금리인상 시기로 내다봤다.

글로벌 중앙은행들도 금리를 동결하며 연준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

이달 들어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큰 영국을 포함해 멕시코, 페루, 체코, 필리핀, 호주, 브라질, 폴란드, 러시아, 태국이 금리를 동결했다.

총선을 앞둔 인도는 경제 성장세를 높이기 위해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미 금리 동결 후 기자들과 만나 "미 연준 통화정책 변화는 우리만이 아니라 많은 나라의 통화정책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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