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발 유료방송 지각변동… KT·SKT도 빅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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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발 유료방송 지각변동… KT·SKT도 빅딜 간다

심화영 기자   dorothy@
입력 2019-02-10 18:22

이르면 이번주 이사회서 공식화
단숨에 시장 2위, KT 바짝 추격
KT-딜라이브, SKT-티브로드 등
IPTV·케이블 합종연횡 잇따를듯



LGU+ CJ헬로 인수 임박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임박하면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미디어 빅뱅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LG유플러스가 예정대로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KT와 딜라이브, SK텔레콤과 티브로드 등 IPTV 업계와 케이블TV 업체간 빅딜이 불가피해 보인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번주중에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날짜는 14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대상은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53.92%이며,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양사간 M&A는 통신진영의 IPTV 사업자와 케이블TV 사업자간 추가 빅딜로 이어질 전망이다.



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케이블TV 사업자인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KT에 이어 단숨에 국내 2위 유료방송 사업자로 급부상한다. CJ헬로는 유료방송 가입자 416만1644명(13.02%)을 확보한 케이블TV 1위 사업자다. 여기에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364만5710명(11.41%)을 합하면 총 780만7354명(24.43%)이 된다.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20.67%)와 KT스카이라이프(10.19%)의 합산 점유율인 30.86%에 근접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KT도 케이블TV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한차례 CJ헬로 인수합병에 실패한 바 있는 SK텔레콤은 다른 M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역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미디어 사업 확대와 적극적인 M&A를 강조해 왔다. 특히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KT와 함께 유료방송시장의 빅2를 형성하는 만큼, SK텔레콤도 공격적인 M&A전략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는 이미 매물로 나온 딜라이브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는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딜라이브 인수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국회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합산규제 재도입이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합산규제는 특정 사업자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3분의 1인 33.3%를 넘지 못하도록 한 장치다. KT로서는 IPTV 가입자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가입자만 해도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0%가 넘어, 여기에 딜라이브 까지 인수할 경우, 합산규제 제한 기준을 넘어서게 된다. 이 때문에, KT와 M&A 작업을 추진해 온 딜라이브는 "합산규제가 시장의 자율적 재편과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한다"면서 합산규제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사회에서 CJ헬로 인수를 최종 확정할 경우, 향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간통신사업자 인수합병 심사를 거쳐 방송통신위원회 사전 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 2016년에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간 M&A에 대해 공정위가 사상 초유의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양사가 합병하면 정상적인 경쟁이 제한을 받고 이동통신 시장의 독과점 폐해도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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