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화웨이 국제 보안검증 8~9월에 최종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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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화웨이 국제 보안검증 8~9월에 최종 결과"

심화영 기자   dorothy@
입력 2019-02-10 18:22

5G 장비 '보안논란' 해소 노력
지난해 스페인 인증기관에 의뢰
'백도어' 의혹 해소와 근본 차이
통신업계 "기지국 모두 설치후
문제 발생하면 논란 더 커질것"


LG유플러스의 화웨이 관련 고객응대 매뉴얼. LG유플러스는 화웨이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통신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고 유통망이나 상담원 직원들에 교육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5G(세대) 장비의 보안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한 보안검증 결과를 올 8~9월경 내놓는다. 국제적인 보안검증을 통해 증폭되고 있는 보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내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보안 이슈가 더 확산되고 있어, 내달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LG유플러스와 화웨이로서는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스페인의 국제 CC(Common Criteria)인증기관에 화웨이의 기지국 장비 소스코드와 각종 기술관련 자료를 의뢰해 올 3분기에 보안검증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측은 "화웨이는 5G 장비 보안검증을 마치는 대로 올 3분기 내 인증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논란이 확대되자, 국제적으로 공인된 평가기관에 화웨이 장비에 대한 정보보안 평가를 의뢰한 바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중국 화웨이와 삼성, 노키아·에릭슨 등 4개 장비업체를 5G 장비사로 선정하고 현재 5G 인프라 구축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현재 (기존 LTE장비와 연동되는)NSA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다"면서 "보안 문제는 비단 화웨이 뿐만 아니라 4개 업체 모두 완벽하게 검증돼야 하는 부분으로 국내 보안 규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70여개 보안 가이드라인에 대해 검증받았다"면서 보안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와 화웨이의 보안검증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보안상의 취약점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국제보안검증을 위한 CC는 말 그대로 장비보안 기능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백도어' 의혹을 해소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 화웨이 LTE 장비 도입시에도 보안검증을 받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결과를 밝힌 적이 없다.

보안검증 결과가 3월 5G 상용화 이후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국내 인구의 절반이 몰려있는 서울·수도권 지역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게 된다"면서 "기지국이 다 설치된 이후에 보안 문제가 발생하거나 검증된다면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당초, 미중 무역분쟁에서 촉발된 화웨이 보안논란이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 등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특히 미국 뿐만 아니라 화웨이와 오랫동안 협력해 왔던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일본의 소프트뱅크, 프랑스의 오랑주텔레콤이 "화웨이 장비사용을 재검토하고 당분간 도입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웨이 포비아'가 만연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미국의 중국 업체 배제 움직임에 대해 유럽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입자 정보를 식별·관리하는 것은 모두 유선 코어망에서 이뤄지는데 LG유플러스는 코어망 장비를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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