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뉴파일럿 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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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뉴파일럿 타 보니

예진수 기자   jinye@
입력 2019-02-10 18:22

묵직한 안정감과 가속 성능
굴곡진 도로서도 승차감 '굿'


혼다 뉴 파일럿
혼다코리아 제공

올해 자동차 트렌드의 화두는 단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이다. 혼다 SUV 제품군의 '맏형'격인 '뉴 파일럿'이 현대차 팰리세이드, 포드 익스플로러 등 국내외 대형 SUV 강자들과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뉴 파일럿은 2015년 선보인 3세대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파일럿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혼다코리아는 파일럿이 북미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 모델이라고 밝혔다. 뉴 파일럿은 '캐릭터 라인'(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선)을 강인하게 다듬고, '혼다 센싱'으로 대표되는 입체적 안전 시스템으로 기술 신뢰성을 높였다.

혼다 센싱은 차량 전면 그릴 하단의 센싱 박스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로 수집된 정보를 통해 차선이탈경감(RDM), 차선유지보조(LKAS), 추돌경감제동(CMBS), 자동 감응식 정속주행(ACC) 등을 구현한 혼다의 최신 기술이다. 차세대 에이스(ACE) 차체를 적용, 충돌 안전성과 주행 안전성을 강화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을 받았다.

최근 경기 화성∼충남 당진 일대의 고속도로와 비포장도로 등에서 뉴 파일럿을 시승했다. 7∼8명을 너끈히 태울 수 있는 대형 SUV이면서도 바닥에 착 달라붙는 묵직한 안정감과 고르고 빠른 가속성능까지 갖춘 차는 그리 흔치 않다. '굿 대디(Good Daddy)를 위한 만능 SUV'라는 콘셉트에 걸 맞게 덩치 큰 차를 움직이는 데도 스티어링 휠의 감각이 의외로 여유있다.



과속 방지턱이나 요철을 넘을 때도 안정감 있게 받아준다. 차선을 바꾸며 치고 나가거나 굴곡이 심한 도로를 달릴 때의 승차감도 수준급이었다. 도어실링 방음 기능을 확대하고 도어 유리 두께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고속주행시의 정숙성이 크게 개선됐다. 뉴파일럿에는 엔진소음을 줄이기 위한 '아이들 스톱' 시스템도 적용됐다. 엔진 재시동시 발생하는 소음을 감소시켰다.
전자식 버튼 타입 9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채용했다. 뉴 파일럿의 공인연비는 복합기준 리터당 8.4km(도심 7.4km, 고속도로 10.0km)다. 거친 시승 운전 스타일과 서해안 고속도로의 정체 탓인지 이번 시승에서 연비가 생각한 만큼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실제 주행 후 연비는 8.0㎞/ℓ를 기록했다.

이 차의 최대 강점은 넉넉한 실내공간이다. 2열 시트를 손쉽게 접을 수 있는 '워크 인 스위치'를 통해 3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실내 개방감을 높인 글래스 루프와 앞 좌석 통풍 시트 등으로 탑승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뉴 파일럿은 8인승 모델 '파일럿'과 7인승 모델 '파일럿 엘리트' 등 두 가지 트림이다. V6 3.5ℓ 직분사식 i-VTEC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84마력과 최대토크 36.2㎏·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지형에 따라 일반, 눈길, 진흙길, 모랫길 등 4가지 모드로 세팅을 변경하는 지능형 지형관리 시스템도 탑재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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