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SKY캐슬`은 인간 본성 벗겨낸 블랙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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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SKY캐슬`은 인간 본성 벗겨낸 블랙코미디"

성진희 기자   geenie623@
입력 2019-02-10 18:22

"제 아내도 열혈팬…리뷰 등 열심히 찾아봐
황치영과 우주와의 교도소 만남 인상적"





SKY캐슬, 신경외과의 '황치영'역 최원영
주남대학 신경외과 교수인 '황치영', 배우 최원영(사진)을 만났다. 'SKY 캐슬'의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더욱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밝히며, "언제 이런 작품을 누려 보겠나 싶다. 드라마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재밌을 거란 예상은 했었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방송이 나갈 때마다 늘 시청자의 마음으로 모니터링을 했단다.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아내 심이영 씨가 재밌다고 하더라.(웃음) 나중엔 제 방에 몰래 들어와 호기심에 대본을 미리 보더라. 평소에도 드라마 열혈 시청자인데 리뷰나 줄거리 등을 미리 찾아 보고 감상을 하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이번 'SKY 캐슬'은 더더욱 참기 어려웠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느 한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한 분 한 분 주인공이다 생각하고 캐스팅 했다"는 조현탁 PD의 말에 최원영은 "그래서인지, 분량이 적어도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실제 두 아이의 부모로서 평소 사교육에 대해 아내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관련해서 칼럼이나 서적, 그리고 다큐멘터리 등을 접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살면서 교육을 주제로 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그걸 어떻게 긍정적으로 소신 있게 대하고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는지가 늘 어렵다. 'SKY 캐슬'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이어 "아이들을 사교육에서 자유롭게, 편하게 해줘도 반대로 아이가 그걸 원하면 그 방향으로 가이드를 해주는 게 맞다"고 했다. "극 중 아들인 '우주'를 통해 느낀 것이 많다. 부모와 자식 간의 공유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황치영 이란 인물이 마냥 좋게 역할만은 아니다. 그도 자기만의 프레임이나 틀은 분명 있다"고.
'SKY 캐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자면, 황치영에게는 단연 극 후반부 아들 우주(찬희)와 교도소 만남이었을 것이다. 그는 "새벽부터 시작한 촬영이었는데, 감정신이 정말 중요했다. 당시 우주가 가진 감정으로 날 솔직하게 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열하지 않고 말없이 덤덤하게 부모를 대하면서 눈물 한두 방울 뚝뚝 흘리는 모습이 더 애잔하고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최원영은 'SKY 캐슬'을 두고 인간 본성의 민낯이 숨김없이 벗겨진 블랙코미디라고 했다. "몇몇 장면은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소름이 돋았다.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작품이 흥해도, 실패해도 그 속엔 항상 '배움'이란 게 있다. 만약, 조현탁 감독님이 다른 주제, 작품으로 다시 절 불러 주신다면 무조건 응할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최원영은 "앞서 말했지만, 모든 것이 감사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 행복감을 갖고 올 한해도 무탈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사랑하는 아내, 심이영 씨와 앞으로도 꿀 떨어지는 부부 관계를 보여줄 것이다. 제가 표현이 아직 미숙하고 서툴지만…(웃음)"

성진희기자 geenie62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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