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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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 시도

김위수 기자   withsuu@
입력 2019-02-11 19:02

'사회적 대타협 기구' 속도 못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한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풀업계와 택시업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구성된 '사회적 대타협 기구' 세번째 회의가 열린 11일, 카풀을 반대하는 한 택시기사가 분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분신한 것은 이날로 세번째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김모씨(62)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모씨는 국회 앞길에서 자신의 택시에 불을 지른 뒤 국회로 돌진하려던 중 다른 승용차에 부딪혀 멈춰섰다. 김씨의 택시 유리창에는 "카카오 앱을 지워야 우리가 살 길입니다", "단결만이 살 길이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이 붙어있었다.
이날 국회에서 사회적 대타협 기구 3차 회의가 열리는 동안, 국회 앞에서 택시 4단체는 '카풀 백지화' 농성을 벌였다.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카풀업계와 택시업계의 갈등을 해소하고 두 업계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꾸려진 사회적 대타협 기구도 세 차례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더불어민주당, 카풀업계, 택시업계로 구성된 기구에서는 카풀에 대한 논의에 앞서 택시에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택시 단체들은 여전히 카풀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차 회의 역시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이런 상황에서 카풀을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또 분신해 논의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2월, 지난 1월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분신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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