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해외파생 투자로 매년 `수백억`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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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해외파생 투자로 매년 `수백억` 날렸다

차현정 기자   hjcha@
입력 2019-02-11 13:58

연평균 900억 잃어…"시장상황 관계없이 손실"


개인투자자(개미)들이 최근 수년간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를 하면서 매년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말 기준 해외 장내파생상품(FX마진 제외) 투자자 수는 4만8810명이고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94.2%인 4만5978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1인당 거래액은 2017년 한해만 3878만달러(약 436억원)에 달했으며 특히 개인투자자는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에서 매년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7년 투자 손실액은 연평균 8200만달러(약 922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7200만달러에서 2016년 1억2000만달러까지 커졌다가 2017년에는 7400만달러로 다소 줄었다.

개인투자자의 손실 계좌는 매년 이익 계좌의 2배 이상이었다. 2017년에는 개인투자자 계좌 중 손실을 본 계좌가 1만5677개로 이익을 본 계좌(6214개)의 2.5배 수준이었다. 특히 2011년에는 무려 3.1배에 달했다.

전체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현황은 2011년 1100만 계약에서 2017년 4510만 계약으로 4.1배로 커지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환율 등락에 따른 차익을 취하는 FX마진 거래는 2011년 개시 증거금률 인상 등 시장 건전화 조치 이후 규모가 줄고 있다. FX마진 거래대금은 2005년 총 765억달러에서 2011년 6654억달러로 커졌다가 2017년에는 723억달러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FX마진 거래 역시 손실 계좌가 이익 계좌보다 많은 편이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손실 계좌는 755개로 이익 계좌의 2배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투자자에게 해외 장내파생상품을 중개하는 국내 증권사와 선물사는 14곳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에서 지속적으로 손실을 봐왔다"며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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