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본 교과서 평균 쪽수가 23% 가량 줄어든 영향
올해 신학기부터 초중고등학교의 검정교과서 가격이 내려간다.
20일 교육부는 교과용도서심의회를 개최해 2019학년도 검정도서(교과서 및 교사용지도서) 신간본 가격을 심의·의결했다.
올 해 검정교과서 신간본 평균가격은 전년도와 비교해 초등학교 5~6학년은 6%, 중학교 2학년은 24%, 고등학교 전 교과는 4% 수준으로 각각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5~6학년의 경우 음악·미술·체육·영어·실과 등 10책의 평균가격은 2018년 대비 317원(6%) 인하한 4670원로 책정했다. 중학교 2학년은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5책의 평균가격이 6856원으로 지난해 대비 2172원(24%) 낮아져 인하 폭이 가장 컸다. 고등학교의 경우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총 38책 245도서 평균가격은 7625원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대비 315원(4%) 인하했다.
이 같은 교과서 가격 인하는 새 교육과정의 학습량 적정화 기조의 영향으로 신간본 교과서의 평균 쪽수가 23% 가량 줄어든 데 따른 효과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종전 가격은 출판사 희망가격이었던 탓에 인하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교육부는 회계법인이 조사한 인쇄·제조 공정별 단가를 적용하여 도서별 권고가격을 산출하고 지난 1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출판사와 가격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교육물가 안정화를 유지하면서도 교과서 질 제고와 출판사의 적정 이윤 보장의 균형점을 찾으려 했다"며 "출판사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결국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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