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버닝썬'이 마약유통·경찰 유착·성폭력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폐업을 선언했다. 그러자 일부 언론은 20일 버닝썬이 폐업 하루 만에 급하게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접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8일 버닝썬이 있는 르메르디앙 호텔 측에서 호텔을 철거해도 되는지 경찰 의견을 구했으며 이에 증거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공사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버닝썬 경영진들이 마약 유통과 성범죄 의혹 등을 알고도 조직적으로 방치한 것인지 확인중이다.
앞서 과거 버닝썬의 이사였던 그룹 '빅뱅' 승리는 경영과 운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승리 또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버닝썬 철거중단과 함께 승리에 대한 수사 및 소환이 검토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