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 30분, 충청남도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노동자 이모(50)씨가 작업 중 숨졌다. 사고 당일 컨베이어벨트의 노후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현장에 갔던 이씨는 부품 교체 작업중 뒤로 물러났다가 옆 기계의 컨베이어벨트에 빨려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씨는 외부 용역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노동자 사망사고는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2016년 11월에도 컨베이어벨트 라인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설비에 끼여 사망했다. 2013년 5월에는 협력업체 노동자 5명이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2016년 12월 열연 공장에서는 기중기 조종사가 크레인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2017년 12월 정기보수를 하던 노동자가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컨베이어벨트 사망 사고에 대해 경찰은 현장에 함께 들어갔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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