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MTS 거래비중 약 46%…PC보다 모바일로 더 사”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이제 막 직장 생활을 시작한 20대 사회초년생 10명 중 8명은 모바일을 통해 주식을 사고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가 자사 고객 100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재산형성기(남 27~32세, 여 24~30세) 투자자의 거래금액 중 78.5%가 MTS(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 거래였다. 재테크를 시작하는 젊은 투자자들의 경우 PC를 통한 HTS(홈트레이딩 시스템)보다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 주식거래가 더 익숙하다는 의미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모바일 채널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세다. 모바일 거래 비중이 PC 기반 거래 비중을 앞지르면서다.
실제 MTS를 이용한 거래대금 비중은 2015년 29.6%에서 2018년 46.5%까지 상승했다. 3년간 약 1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HTS를 통한 거래 비중이 45.5%에서 36.7%로 약 9%포인트 준 것과 대조적이다.
MTS 거래 비중은 재산증식기(남 33~45세, 여 31~45세) 66.6%, 재산준비기(남 26세 이하, 여 23세 이하) 59.3% 등 순으로 높았다. 재산보존기(46~55세) 투자자의 MTS 거래 비중은 2015년 25.7%에서 2018년 43.3%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별로 1억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의 MTS 주식거래 비중은 지난 2015년 42.4%에서 작년 59.8%로 17.4%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억 이상, 10억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의 주식거래 중 MTS가 차지하는 비중도 22.8%에서 38.5%로 15.7%포인트 늘었다.
10억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의 경우에도 MTS를 이용한 거래비중이 7.5%에서 12.2%로 상승하는 등 모바일 채널에 대한 선호도는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MTS는 누구나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증권사들이 휴대전화를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과 연계해 각종 이벤트 등으로 모바일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MTS 거래 유인 요인이 됐다.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대상으로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 면제해주고 지원금를 제공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다.
박재구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간편 로그인이나 앱 일체형 모바일 OTP(1회용 비밀번호) 등 편리한 기능이 MTS에 탑재되고 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상품도 MTS에서 가입 가능해진 MTS 진화로 모바일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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