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고민정 부대변인을 선임 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지난달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인사를 전했다. 김 대변인은 "고민정 부대변인을 비서관으로 한 것은 대변인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탁현민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기 위해 위촉했다"고 덧붙였다.
탁 전 행정관이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기획을 총괄했던 점으로 미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한편, 탁 전 행정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현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탁 전 행정관은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단지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자르고, 한국당 집권 내내 이명박?박근혜정부 내내 감시·사찰해 공연장 섭외 조차 어렵게 만들어 결국엔 제주도에서 낚시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모든 것을 포기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행히 저는 잘 견뎌낸 편이지만 말입니다"라며 "당해봐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블랙리스트입니다"고 정의했다.
탁 전 행정관의 이런 언급은 청와대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낸 후에 올린 것으로, '재등판'을 위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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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인사를 전했다. 김 대변인은 "고민정 부대변인을 비서관으로 한 것은 대변인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탁현민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기 위해 위촉했다"고 덧붙였다.
탁 전 행정관이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기획을 총괄했던 점으로 미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한편, 탁 전 행정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현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탁 전 행정관은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단지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자르고, 한국당 집권 내내 이명박?박근혜정부 내내 감시·사찰해 공연장 섭외 조차 어렵게 만들어 결국엔 제주도에서 낚시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모든 것을 포기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행히 저는 잘 견뎌낸 편이지만 말입니다"라며 "당해봐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블랙리스트입니다"고 정의했다.
탁 전 행정관의 이런 언급은 청와대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낸 후에 올린 것으로, '재등판'을 위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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