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데이터, 설립 14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국내외 데이터 활용 산업사례-발전방향 공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구상에 새로운 비즈니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세분화된 데이터가 경제의 새로운 'DNA'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미국 데이터 분석회사 인포메이션빌더스의 라도 코토로프 부사장은 한국기업데이터가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토로프 부사장은 '새로운 디지털 경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데이터가 대부분 산업의 비즈니스모델을 바꿔놓고 있다"면서 "상품·유지보수·서비스 기업들이 데이터를 무기로 사업모델을 다시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이날 설립 14주년을 맞아 한국빅데이터서비스학회(회장 이주연)와 공동으로 '기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김종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 이병두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대표, 송태건 아이유웰 대표 등이 기업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김종현 PM은 블록체인 기술로 신용 블랙리스트 정보를 공유하는 중국 쑤닝은행 사례를 소개하고, 블록체인과 AI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낳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영상 대표는 개인 데이터로 옷을 추천해주는 미 의류쇼핑몰 스티치픽스, 진료예약과 원격상담 등이 가능한 모바일 병원 텐센트 위닥터 등 빅데이터 기반 산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AI와 자동화의 영향으로 새롭게 창출되는 고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두 대표는 전자문서 유통서비스인 스마트빌을 소개하고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기업 빅데이터 비즈니스 활용사례를 설명했다. 송태건 대표는 개인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비즈니스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조병삼 한국기업데이터 미래성장본부장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투자용 기술평가제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국기업데이터와 한국빅데이터서비스학회가 공동 주관한 '빅데이터 기반 기업정보 활용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공모전에서는 '듀오마이닝을 이용한 브레딧 지수'를 제안한 대학생 침이 대상을 수상했다.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는 "데이터 산업은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투자 분야로 중요성을 가진다"면서 "우리나라가 데이터 시대를 여는 데 선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데이터는 850만 개 기업정보와 전국 11개 지역조직을 갖춘 기업 신용평가 전문기관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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