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번주 개각 … 7~8개 부처 교체될 듯

박미영기자 ┗ [DT현장] 北核, 춘래불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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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번주 개각 … 7~8개 부처 교체될 듯

박미영 기자   mypark@
입력 2019-03-03 14:46

행안·국토·문체 등 교체 확실시
오늘 주요국 재외 대사인사 예상


하노이 핵담판 결렬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개각을 단행할 예정으로 7일 발표가 유력하다. 또 4일에는 중국·러시아·일본 등 주요국 재외 대사인사도 예상된다.
이번 개각은 7~8개 부처 수장을 교체하는 중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이미 정치인 출신 장관은 모두 교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달 이번 개각 규모에 대해 "4~5자리 이상, 10자리 이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부겸 행정안전부·김영춘 해양수산부·김현미 국토교통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교체가 확실시된다.

이번 개각에서도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등용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진영·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물망에 오른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 기용시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행안부 장관 후보로는 진 의원 외에 김병섭 서울대 교수, 정재근 전 행정자치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사실상 내정됐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문체부 장관으로는 박양우 노무현 정부 당시 문화관광부 차관의 이름도 거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정통부 차관을 지낸 4선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발탁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통일부 장관에는 정치인이 아닌 해당 분야 전문가의 발탁이 예상된다.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인현 해수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해수부 차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유예종 전 부산항만 공사사장 등이 거론된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는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이 유력한 가운데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확정적이지만 천해성 통일부 차관도 후보자로 올라 있다.

중국·일본·러시아 주요국 대사 인사도 이뤄진다. 노영민 비서실장 임명으로 주중대사가 현재 공석인 상태로,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후 한반도 관련국과 논의가 필요한 만큼 시급히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주중 대사에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수일 주일 대사 후임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철 안보1차장은 주오스트리아 대사로 검토되고 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비위 의혹에 연루된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도 교체 대상이다. 다만 조윤제 주미대사는 비핵화 협상 업무의 연속성 때문에 유임이 확실시된다.

이렇게 교체가 이뤄진다면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주요 보직에 오르는 '돌려막기 인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이번 정부 들어 돌려막기 인사가 번번이 이뤄져왔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퇴임 한 달 만에 대통령 특임 아랍에미리트(UAE) 외교특별보좌관에 위촉됐다. 소득주도 성장정책의 실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장표 전 경제수석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재기용됐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 담당 행정관 역시 사표수리가 됐다 불과 1개월도 안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복귀했다.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서도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이 백원우 민정비서관 후임으로,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이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옮겼다. 민정비서관 자리를 채우기 위해 1급 비서관 4개 자리가 이동한 셈이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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