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없는 美北 하노이회담에 美·中 정상회담 망설이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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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없는 美北 하노이회담에 美·中 정상회담 망설이는 中"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3-10 16:02

WSJ "시진핑, 상황 반복 우려"
中 인민은행장 "환율 이용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중국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종료되자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망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관료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 없이 회담장을 떠난 것처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시 주석의 체면이 구겨지는 것은 물론,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종 담판 성격보다는 (실무진에서 협상을 마무리한 뒤 거행되는) 서명식 자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달 중 만날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WSJ은 지난 3일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27일쯤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 블룸버그TV에 출연, 미중 정상회담이 4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 또한 같은날 WSJ에 양국의 협상이 진전을 이뤘지만 당장 합의할 수준은 아니라며 미중 정상회담 날짜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니혼게아지이신문은 양국이 추가관세 철폐 방법 등에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상호부과한 추가관세를 모두 철폐할 것을, 미국은 단계적으로 철폐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은 협상 타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중국은 최근 외국인 투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도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미·중 양측은 주요 20개국이 경쟁적 평가 절하를 하지 않기로 했던 것들을 포함해 위안화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중국은 절대 경쟁적 목적이나 수출 증대, 무역 분쟁 해결을 위해 환율을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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