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커지는데… `보잉 737 맥스 8` 안전비행 가능하다는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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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커지는데… `보잉 737 맥스 8` 안전비행 가능하다는 美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3-12 15:15

FAA "안정성 평가·감독 지속
문제확인땐 즉각적 조처할 것"
베트남·멕시코도 운항중단키로


보잉 737 MAX 8기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렌턴 소재 보잉사 조립공장에 주차돼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보잉 737 맥스(MAX) 8'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지만 미국 항공당국은 해당 기종에 대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 멕시코 등 일부 국가들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에서 "보잉사의 상업용 항공기 안정성과 관련해 평가·감독을 지속하고 있다"며 "안전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확인하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FAA는 "사고 조사는 이제 막 시작됐으며 현재까지는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조처를 할 만한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737 맥스 8은 지난 10일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 기종은 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진 라이언에어와 같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키웠다.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FAA의 입장 표명도 이를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 사이에서는 해당 기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실시간으로 항공기 경로를 추적해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일주일간 B737-맥스 8 여객기는 세계적으로 8500편 이상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이날 몽골 국적 항공사인 MIAT 몽골리안항공과 멕시코 국영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컴에어항공이 'B737 맥스 8'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과 인도네시아 항공당국 또한 관련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베트남 항공당국 역시 해당 기종의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사용 허가를 유보하기로 했다.
보잉 측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737-맥스의 안전성은 물론 이를 설계하고 생산한 사람들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 CNBC 등은 연이은 추락 사고로 보잉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항공기 결함이 발견될 경우 유족들로부터 소송도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에티오피아 항공사 추락사고 이후 뉴욕증시에서 보잉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보잉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2% 넘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소폭 반등, 전 거래일보다 22.53달러(5.33%) 급락한 400.01달러에 장을 마쳤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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