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中 AI기업과 국내 합작법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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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中 AI기업과 국내 합작법인 만든다

이경탁 기자   kt87@
입력 2019-03-13 14:10

'아큐플파이 에이아이' 국내 설립
음성 통번역 솔루션 시작으로
핀테크·헬스케어 신시장 공략
다양한 AI사업 글로벌 기업 야심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왼쪽)과 우샤오루 아이플라이텍 집행총재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컴 제공
국내 대표 SW 기업 한컴그룹이 중국 4대 AI(인공지능) 기업인 아이플라이텍과 손잡고 국내에 AI 합작법인 '아큐플라이 에이아이'를 설립한다. 음성 통번역 솔루션을 시작으로 전 세계 언어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AI 사업을 전개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이다.


13일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국 아이플라이텍과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중 AI 생태계 공동 구축을 비롯해 AI 음성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합작법인 아큐플라이 에이아이는 AI 기술을 접목한 핀테크, 에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하드웨어 솔루션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한컴그룹 사옥 내 위치해 한국,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합작사 지분은 한컴과 아이플라이텍이 동등하게 50대 50으로 나눠 갖는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세계 AI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AI 기술에서 언어와 음성의 중요도가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변화의 흐름속에서 아이플라이텍과의 협력을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이플라이텍은 지난해 AI 기반 사업에서만 1조 3567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국 정부가 선정한 4대 AI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이미지·음성·얼굴 식별 기술을 겨루는 글로벌 대회인 '블리자드챌린지'에서 1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음성인식 정확도 98.1%, 중국 22개 방언도 98%의 정확도로 식별하는 등 음성 플랫폼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합작법인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구체화될 사업은 하드웨어 솔루션이다. 아큐플라이 에이아이는 오는 5월에 AI 솔루션 '지니비즈'와 휴대용 통번역기 '지니톡 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니비즈는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4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 기능을 갖추고 있어 외국인과 자유로운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하다.


특히 지니톡 고는 7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도 4개 언어 통번역이 가능하다. 또한 표지판, 메뉴판 등 이미지도 번역 가능하고 무선 핫스팟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중국에서 은행을 대상으로 AI 컨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플라이텍의 기술과 운영경험을 토대로, 국내 금융 환경에 맞는 한국어 기반의 AI 컨택센터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은행과 보험사, 이통사 등을 주요 타겟으로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에듀테크 사업에서도, AI 음성기술의 강점을 살려 언어교육을 위한 대화형 개인 맞춤형 학습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국내 의료시장 규제 완화와 개방에 대비, 아이플라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국가 의사자격증 시험을 통과한 로봇 '샤오이'를 비롯해 음성인식 전자차트 입력 기술, 영상분석 기술력 등 적극적 기술교류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 모두 역사가 짧고 IT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한컴도 미래를 철저히 대비해 한국을 대표하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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