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첫 1000조원 돌파, 자산운용회사는 `적자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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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 첫 1000조원 돌파, 자산운용회사는 `적자 허덕`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19-03-13 14:31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정작 운용회사의 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운용 시장은 커졌지만 운용회사의 내실은 약해졌다는 평가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자산운용사 243곳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949조6000억원)보다 7.3% 증가한 10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이 10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모펀드 수탁고 규모가 33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2조2000억원 증가했고 부동산과 특별자산펀드는 각각 15조4000억원, 13조5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는 243개사로 전년 말보다 28곳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되레 줄어들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은 6060억원으로 전년(6147억원)보다 1.4%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중 흑자를 보인 곳은 고작 146개사에 불과했다. 무려 97개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자산운용사 중 전문사모운용사는 169개사 중 80곳이 적자를 내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 수익 부진을 겪었다.

건전성도 하락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로 전년(11.6%)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산업은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양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높고 일부 자산운용사는 취약한 측면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잠재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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