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채널 늘고 인터넷뱅킹 강화… 금융사 3년간 인력 4%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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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채널 늘고 인터넷뱅킹 강화… 금융사 3년간 인력 4% 감축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19-03-13 14:32
은행과 생명보험 등 주요 금융회사들이 최근 3년간 인력을 4% 넘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회사들의 인원 감축은 인터넷뱅킹과 비대면 채널 등이 강화되면서 지점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 내 자기자본 상위 56개 업체의 고용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임직원 수는 모두 15만31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6년 3분기 말(16만9573명)보다 6378명(4.0%) 감소한 수치다.

금융회사별로는 국내 4대 은행 감소폭이 9.2%(5726명)로 가장 높았다. 같은기간 KB국민은행 임직원 수는 1만9795명에서 1만6858명으로 14.8%(2937명) 줄었고, KEB하나은행(-12.2%,1794명)도 10% 넘게 감축했다. 이어 신한은행 -4%(563명), NH농협은행 -3.1%(432명) 순이다. 5대 금융지주도 4.9%(758명) 줄였다. 하나금융(26.9%,29명), KB금융(7.8%,14명), 신한금융(2.9%,5명) 등은 소폭 늘었지만 우리금융과 농협금융이 각각 5.3%(801명), 4.8%(5명) 각각 감소했다.


구조조정의 주 타깃은 중하위 직원들이었다. 조사 기간 임원은 1667명에서 1740명으로 4.4%(73명) 늘었는데, 중·하위직만 15만7906명에서 15만1455명으로 4.1%(6451명) 줄었다. 특히 이같은 구조조정은 같은 기간 이들 금융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3.4%, 48.8%나 급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생명보험 업계도 예외가 아니었다. 같은 기간 인력이 2만323명에서 1만9738명으로 2.9%(585명) 줄었는데, 흥국생명이 22.4% 줄어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8.5%), 교보생명(-7.5%), 미래에셋생명(-6.0%), 신한생명(-3.4%), 삼성생명(-0.9%)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손해보험과 증권·저축은행은 임직원 수가 소폭 늘었다.

CEO스코어는 "은행과 지주사의 직원 수 감소는 비대면거래 확대와 국내 지점 수 감소 등이 이유"라며 "손보와 증권, 저축은행 등은 단기보험 비중이 큰 점과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 증시 호황 등의 영향으로 소폭이나마 인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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