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1년만에 최저수준, 전세자금대출 비중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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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1년만에 최저수준, 전세자금대출 비중은 늘어

진현진 기자   2jinhj@
입력 2019-03-13 15:35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1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주담대에 포함된 전세자금대출 비중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 규제 덕분에 주택을 사기 위해 억지로 빚을 내는 이들이 줄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3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월말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613조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지난 1월(+2조7000억원), 2018년 12월(+4조9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2018년 2월 1조8000억원 증가 이후 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주담대 완화는 부동산 호조시기에 정부의 정책이 시행됐고, 그 영향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 비중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통계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이라는 게 한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1월 주담대 증가폭 2조7000억원 중 전세자금대출 증가폭은 1조8000억원으로 67%정도를 차지했다.

한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만1000호에서 지난 1월 1만3000호로, 2월에는 1만4000호로 늘었다. 아파트 전세 거래 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견인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31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5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12월 5조4000억원에서 1월 1조1000억원으로 줄었다가 다시 확대됐다.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은행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1000억원 늘어 다시 증가 전환했다. 2월 말 기준 잔액은 217조원이다.

제2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 규모는 1조2000억원 줄었다. 특히 주담대는 1조4000억원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1조6000억원 축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상호금융 1조3000억원 감소 △보험 1000억원 감소 △저축은행 2000억원 증가 △여전사 1000억원 감소 등의 추이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꺾였다가 증가했는데, 유의미하다고 판단하긴 힘들다"며 "1월은 설 상여금 등이 있어 신용대출이 줄었는데, 2월은 이 반사효과가 있을 수 있고 계절성이 강한 시기여서 3월 수치까지 보고 추이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은행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증감액 추이. 한국은행 제공
주택담보대출 증감액(전세자금대출 포함)전세자금대출 증감액
2019년 2월2.4조원최소 1.5조원(추정)
1월2.7조원1.8조원
2018년 12월4.9조원2.4조원
11월4.8조원2.8조원
10월3.5조원2.3조원
9월3.7조원1.7조원
8월3.4조원1.9조원
7월3.1조원1.6조원
6월3.2조원1.7조원
5월2.9조원1.6조원
4월2.5조원1.7조원
3월2.8조원2.0조원
2월1.8조원2.1조원
1월1.3조원1.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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