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톱다운` 고수… "북핵, 全 세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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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톱다운` 고수… "북핵, 全 세계 위협"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03-13 18:17

고위관료 대북 압박 이어져


"김정은 6차례나 약속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역시 북한을 향해 "우리가 보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미 고위 관료들의 대북 압박이 이어져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에너지업체 연례 행사인 'IHS 세라위크' 참석차 텍사스 휴스턴을 찾은 이 날 텍사스 지역 방송사 5곳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언급을 쏟아냈다.

현재 미국에서는 '톱다운 방식'의 일괄타결을 계속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품페이오 장관은 북핵 문제가 미국과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대해 "말이야 쉽다(talk is cheap). 우리는 오로지 행동만을 가치 있게 여길 것"이라고 비핵화 실천조치에 대한 이행을 촉구했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를 꺼내며 제재 해제를 요구했던 북한을 향해 빅딜 타결을 위한 '플러스알파(+α)'의 행동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직접 얼굴을 마주한 자신에게 무려 6차례에 걸쳐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환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나 북한을 주어로 '약속', '약속하다'를 뜻하는 'commitment', 'commit'란 표현도 9차례나 썼다.
이와 함께 북핵에 대해서도 '위협'(threat)이라는 표현을 6차례나 반복했다. 하노이 핵 담판이 결렬된 가운데 북핵을 미국과 전세계의 안전을 해치는 '진짜 위협'으로 분명히 규정, 북한에 대한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엔 대북제재의 이행을 감시하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온전'(remain intact)"하며 "북한이 선박 간 이전 방식으로 금수품목을 불법거래하는 등 제재위반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연례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는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과 롤스로이스 팬텀, 렉서스 LX 570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을 포함해 금수품목이었다고 지적해 이목을 끌었다.

미 국무부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에 대해 환영 성명을 내고 "제재를 실행하는 국제적 결속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계속 저해할 것"이라며 국제적 대북제재의 고삐를 다시 한 번 바짝 죄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는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과 평양에서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등장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차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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