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전국 공시가 1위’ 서초구 트라움하우스5차 보유세 4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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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전국 공시가 1위’ 서초구 트라움하우스5차 보유세 40% 폭등

박상길 기자   sweatsk@
입력 2019-03-14 18:42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올해 서울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 1위를 유지하는 서초동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는 올해 보유세가 40% 급등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1339만호에 대한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 1년간의 시세변동분을 반영하는 수준으로 산정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작년 5.02%에서 약 0.3%포인트(p) 증가한 5.32%다.
전국 시도별로는 서울이 14.17%로 전국 평균의 3배 수준으로 높다. 서울에서는 용산구가 17.98%로 가장 높았고 동작구 17.93%로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은 아파트 수요 증가, 정비사업 및 각종 개발 사업 영향으로 공시가격이 높게 상승했다.

14일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사에 따르면 서울 반포자이 전용면적 132㎡는 올해 공시가격이 19억9200만원으로 작년 16억원에 비해 24.5% 오름에 따라 올해 보유세가 종합부동산세를 합해 1414만800만원이 부과된다. 지난해 보유세 694만3200원에 비해 50% 오른 것으로 1주택자이면서 60세 미만이라고 가정할 때 세부담 상한(전년도 세액의 150%)까지 보유세가 급증한다,

서울 수서동 강남 더샵포레스트 전용 241㎡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19억2000만원에서 올해 34억7600만원으로 23.75% 뜀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작년 958만원에서 올해 1337만원으로 50% 오른다.

14년 째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 273.64㎡는 공시가격이 작년 68억5600만원에서 올해 68억6400만원으로 0.12% 인상에 그치지만 보유세는 작년 6280만원에서 올해 8720만원으로 38.85% 뛰게 된다. 고가주택에 대한 종부세 중과 정책에 따라 재산세를 뺀 종부세만 지난해 3805만원에서 올해 6243만원으로 급등하기 때문이다.



공시가격 2위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44.78㎡도 공시가격이 55억6800만원으로 작년보다 1.9% 오르지만, 보유세는 6655만원으로 작년 4747만원보다 40.19% 급증한다. 비 강남권에서는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오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는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 푸르지오써밋 전용 189㎡는 공시가격이 작년 14억9000만원에서 올해 19억2000만원으로 28.86% 뛰면서 보유세 부담은 작년 626만원에서 올해 939만원으로 역시 50% 증가한다.
다주택자는 청약조정지역의 경우 세부담 상한이 2주택자는 전년도 납부세액의 200%, 3주택 이상자는 300%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1주택자에 비해 증가폭이 가파르다.

서울에 이어서는 광주(9.77%)와 대구(6.57%)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보다 높게 상승했다. 광주·대구는 주거환경이 우수한 지역 내 신규 아파트 수요 증가가 공시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전국 평균보다 높게 공시가격이 높게 상승한 곳은 54곳이다.

이외 경기(4.74%), 대전(4.57%), 세종(3.04%), 전남(4.44%) 등의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 폭이 낮았다. 공시가격이 낮게 상승한 지역은 60곳, 하락한 곳은 136곳이다. 공시가격이 하락한 곳은 지역거점 산업 붕괴, 지역경기 둔화 및 인구 감소 영향으로 주택 가격이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고령 은퇴자나 1주택자들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부공동 명의 등 다양한 방식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은 공시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세 부담이 커진 고가주택 보유자나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1주택자는 부부 공동명의로 세 부담을 줄이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올해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의 3배 수준까지 폭등한다. 은퇴고령자나 1주택자들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연합뉴스>

국토부가 집계한 전국 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안 변동률. 서울이 14%를 웃돌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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