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착·부실수사 의혹 국회서 `뭇매`

이호승기자 ┗ 脫원전 충격파도 큰데… 경제성 고려않고 느닷없이 湺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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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착·부실수사 의혹 국회서 `뭇매`

이호승 기자   yos547@
입력 2019-03-14 15:17

민갑룡 "유착 경찰 엄중 조치"


민갑룡 경찰청장이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 사태로 불거진 경찰의 유착·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민 청장을 상대로 버닝썬 폭행 사건의 부실 수사와 은폐·왜곡 의혹, 경찰과 업소 간 유착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버닝썬 사태에서 일부 경찰이 범죄집단과 밀착해 범죄를 은폐하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어 폭행까지 했다"며 "국민을 보호해야 할 민중의 지팡이가 국민을 폭행하는 몽둥이가 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자치경찰제를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경찰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자치경찰제를 하고 나서 지방유지, 토호세력과 경찰이 더 밀착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민 청장은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유착 의혹에 대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하고, 내용을 국민께 알리겠다"고 말했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11일 버닝썬 사태와 관련 정준영의 카카오톡 메시지 제보자가 경찰 유착 때문에 권익위에 제보한 것을 두고, 권익위가 제보자의 의구심이 타당하다는 견해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경찰은 지금 본인들이 수사하겠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사의 대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버닝썬 사태에서) 그동안 마치 영화에서 보는 비리 종합판, 폭력·마약·성폭행·경찰 (유착)의혹까지 다 나왔다. 경찰이 계속 뒷북치고 있다는 지적이 따갑지 않나"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경찰 내부 유착 의혹 연루자를 특정했는지, 수사를 진행중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발생 초기에는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했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확실한 수사진행을 위해 주체를 경찰청으로 이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버닝썬' 사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경찰이 계속 사건을 수사하는 게 맞는가'라는 질문에 "경찰이 연루됐다는 보도도 있고 해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일단 배당은 서울중앙지검으로 했는데, 직접 수사할지 경찰 수사를 지휘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버닝썬 사건은 마약 사건, 탈세, 성매매 등 온갖 것이 다 엉켜 있어 내용이 굉장히 많다. 이번에 이것을 철저히 밝히지 않으면 두고두고 문제가 된다"고 했다.박 장관은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수사 결과로 답해야 한다'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는 "검·경 수사 주체성에 대한 방점보다는 이 사건 실체를 정확히 밝히라는 데 방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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