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중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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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중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할 것"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3-14 16:28
미국이 중거리핵전력 조약(INF)의 이행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오는 8월 중·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세계 평화를 둘러싼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AP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청한 미국 국방부 관리가 "8월에 지상발사 순항미사일을 시험할 것"이라며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약 1000㎞로 18개월 안에 배치될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또 "오는 11월 중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 미사일은 핵무기가 아니라 재래식 무기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번 미사일 시험 계획은 1987년 12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지도자가 체결한 INF에 위배된다. INF는 사거리 500∼1000km의 단거리와 1000∼5500km의 중거리 지상 발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시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사실상 앞서 언급했던 INF 탈퇴에 따른 후속 조치인 셈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1일 브리핑을 통해 INF 이행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가 협정 준수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조약은 종결될 것"이라며 '6개월 후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INF 조약을 위반한 당사자는 오히려 미국이라고 반발하며 "우리도 조약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INF 이행 중단을 지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블라디미르 예르마코프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 국장은 최근 "모든 책임은 미국 측에 있다"며 INF이 오는 8월 완전히 폐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국방부 측은 INF 존속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고 AP는 덧붙였다. 또 러시아가 경계하고 있는 중거리 핵미사일의 유럽 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사일 배치에 대해 아직 동맹국 중 어느 나라와도 협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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