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시장경제 학자… 산업화 싱크탱크 역할 [김병주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에게 고견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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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시장경제 학자… 산업화 싱크탱크 역할 [김병주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에게 고견을 듣는다]

이규화 기자   david@
입력 2019-03-14 18:10

은행산업 구조개편 등 이끌어


[]에게 고견을 듣는다


김병주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김병주 교수는 자유경쟁 시장을 본으로 삼고 경쟁 낙오자들은 국가가 적극 보살피는 이른바 '따뜻한 시장경제' 학자로 꼽힌다. 60·70년대 근대화·산업화의 정책 제공자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서강학파의 일원이다. 1970년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해 2004년까지 34년간 재직하며 후학을 가르쳤다. 경제발전론과 금융경제 연구로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정부 위원회 위원장으로 참여했다. 본인은 사양했으나 타천에 의해 맡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맡은 일은 확실하게 해냈다. 은행경영평가위원장과 채권은행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고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통합추진위원장으로서 은행산업 구조개편도 이끌었다. 경제이론과 정책, 시장에 두루 정통한 국내 최고의 금융경제학 원로다.


서울 테헤란로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는 김 교수는 대학 동기(서울대 경제학과 58학번)인 이규성 전 재무장관 등 전직 경제관료나 학자들과 자주 만나 산행을 함께 한다. 김 교수는 교수로 평생 살아온 것이 행운이었다고 했다. "선생이 훌륭해지려면 학생이 좋아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교수도 제자들한테 자극을 받는다며 제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반복해 했다. 2008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일했다. 명예교수로 물러난 후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매우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중국어 단어장을 펼쳐 보여줬는데, 중학생 단어장 같았다.

△1939년 경북 상주 △경복고·서울대 경제학과 △1967년 영국 글래스고우대 석사△1976년 프린스턴대 박사 △1970년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1986~1991년 금융통화위원 ▲1991년 서강대 경제정책대학원장 △1994년 초대 한국경제교육학회장 △1995년 재정경제원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1997년 금융개혁위원회 부위원장 △2000년 은행경영평가위원장 △2001년 한국경제학회장 △2004~2008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초빙교수 △2009년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위원장 △현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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