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스플레이 굴기`에 반격나선 LGD

박정일기자 ┗ 구광모 LG 회장 "고객 가치 높이는 혁신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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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스플레이 굴기`에 반격나선 LGD

박정일 기자   comja77@
입력 2019-03-14 18:10

최대 가전전시회 AWE 첫 참가
8K 크리스탈 사운드 등 총출동
전시장 입구 장미꽃 조형물 눈길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굴기' 중국의 심장부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중국 내 OLED TV 수요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실적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어플라이언스·일렉트로닉스 월드 엑스포(AWE) 2019'에 참가해 혁신 OLED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오는 17일까지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NIEC)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국가전제품협회(CHEAA)가 매년 주최하는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로, 전세계 8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30여만명이 관람한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LG디스플레이는 '진정한 중국 올레드 시대의 도래'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올해 초 공개한 '88인치 8K 크리스탈 사운드 OLED'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별도의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이 제품은 3.2.2 채널 사운드를 지원하며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돼 화면 내의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65인치 UHD(초고화질) 크리스탈 모션 OLED와 88인치 8K OLED,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2장 이어붙인 투명 쇼윈도 디스플레이, 77인치 UHD 월페이퍼 OLED 등 10여종의 최신 OLED 제품을 전시했다. 전시공간 입구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선보인 장미꽃 형태의 OLED 조형물을 설치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를 비롯해 창훙, 하이센스, 콩카, 스카이워스, 필립스, 소니 등 중국에서 OLED TV를 판매하고 있는 7개 업체와 함께 부스를 마련했다.


10여년 전부터 정부 차원에서 디스플레이를 집중 육성한 중국은 LCD(액정표시장치)를 중심으로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 LCD 시장에서 중국은 금액 기준 점유율 30%를 차지해 한국(29.5%)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 TV시장 역시 LCD에서 OLED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넘어가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반등의 기회를 맞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16만2000대에서 올해 27만4000대, 2020년 115만6000대, 2022년 165만8000대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세계 TV 시장의 24.6%를 차지하는 중국은 LG디스플레이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현재 TV용 OLED 패널 시장은 사실상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역시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OLED와 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 차지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한편 LG전자도 이 행사에 참가해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 월페이퍼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W9 시리즈) 등을 전시했다. 아울러 코드제로 A9 파워드라이브 물걸레,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프리미엄 생활가전도 소개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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