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 무역수지 흑자 한미FTA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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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美 무역수지 흑자 한미FTA이후 최저

예진수 기자   jinye@
입력 2019-03-14 21:00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7년차인 지난해 교역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2015년(258억달러)의 거의 절반(53%) 수준으로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량은 늘었지만, 무역수지는 나빠진 것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179억달러)보다 22.9% 감소한 138억달러에 그쳤다. 한미FTA 발효 이후 최저치이며,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의 무역흑자 감소는 주로 원유·액화석유가스(LPG),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증가에 기인한 것이지만 지난해 자동차 대미 수출도 전년대비 6.9%가 줄었다.

한국이 만성적자인 서비스 수지도 지난해 163억달러 적자로 한미FTA 발효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미 서비스 수지 적자는 FTA 발효 후 평균 20.6% 늘어났다.

지난해 미국과의 교역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727억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전체 수출 증가율인 5.4%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반도체(90.6%), 석유제품(15.7%), 건설기계(32.4%) 등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지만, 자동차(-6.9%), 무선통신기기(-6.2%), 고무제품(-2.2%) 등은 줄었다. 한국산 제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9%로 2014년부터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589억달러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원유(520.1%), 액화석유가스(50.3%), 천연가스(179.2%) 등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었다. 정부는 한국과의 무역적자를 문제 삼은 트럼프 행정부를 달래기 위해 2017년부터 가스 등 미국산 원자재 수입 확대를 추진해왔다.
에너지 수입량이 증가한 가운데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까지 오르면서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했다.

미국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11.0%로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양국 서비스 교역은 2017년 462억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대미 서비스 수출은 149억달러로 전년과 비슷했고, 서비스 수입은 313억달러로 10.3% 늘었다.

한국의 대미 투자는 신고 기준 126억달러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FTA 발효 7년간(2012∼2018년) 대미 투자는 772억달러로 발효 전 7년(2005∼2011년)보다 92.2% 증가했다. 미국의 한국 투자는 신고 기준 58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FTA 발효 전 7년간(2012∼2018년) 투자는 308억달러로 발효 전 7년(2005∼2011년)보다 12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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