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기업 CEO 평균 총보수 140억원…6.4%↑

주현지기자 ┗ 10명중 8명 "주52시간 등 노동시장 규제 풀어야"

메뉴열기 검색열기

美 주요 기업 CEO 평균 총보수 140억원…6.4%↑

주현지 기자   jhj@
입력 2019-03-18 16:14

주가수익률 2.9% 훌쩍 웃도는 증가율
월트디즈니 CEO, 80% 늘어난 750억원


지난해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1240만 달러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소속 기업 가운데 132개 기업 CEO의 지난해 평균 총 보수는 1240만 달러(약 140억9000만원)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WSJ가 S&P 500 소속 기업 가운데 지난 15일까지 CEO의 총 보수를 공개한 132개 기업을 분석한 자료다. 나머지 기업의 정보 공개에 따라 큰 흐름에 일부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 S&P 500지수에 소속된 456개 대기업 CEO의 2017년 회계연도 평균 총 보수는 1210만 달러로 집계된 바 있다. CEO들의 총 보수는 급여와 보너스, 주식 배당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들 CEO 가운데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CEO는 지난해 6600만 달러(약 750억원)의 총 보수를 받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3600만 달러보다 80%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 서비스 업체인 제프리스 파이낸셜의 리처드 핸들러 CEO는 한해 전보다 2배 이상인 4470만 달러, 의료장비업체인 홀로직(Hologic)의 스티븐 맥밀란 CEO는 전년보다 4배가 많은 4200만 달러의 총 보수를 각각 받았다.
다만 132명 가운데 47명의 CEO는 지난해 전년보다 총 보수가 줄었으며 이들 중 22명의 총 보수가 10% 이상 감소했다. 2017년 1억300만 달러로 S&P 500 기업 CEO 가운데 총 보수 1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CEO 혹 탄 CEO는 5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브로드컴의 지난 회계연도 주가수익률은 12.9% 하락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 주주들의 지난해 보유주식과 배당금을 포함한 주가수익률은 평균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좋긴 했지만 CEO들의 보수 증가율이 주가변동에 따른 주주들의 수익률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의미다.

132개 기업 가운데 약 3분의 1은 주주들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10%' 이하를 나타냈다. 미 뉴욕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해 4분기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