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보잉 737 맥스 추락, 印尼 사고와 유사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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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보잉 737 맥스 추락, 印尼 사고와 유사성 발견"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3-18 18:18

블랙박스 데이터 복원 성공적
예비보고서 30일內 발표 예정
전문가 "섣부른 결론은 위험"


에티오피아 항공과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보잉 '737 맥스 8' 기종 추락 사고에 유사성이 발견됐다고 에티오피아 당국이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다그마윗 모게스 에티오피아 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고기) 블랙박스 데이터는 지난 10일 발생한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사고와 지난해 10월 발생한 라이온 에어 항공기 사고 간에 명백한 유사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확인된 유사성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블랙박스 데이터는 성공적으로 복원됐다. 미국 조사팀과 우리 팀이 이를 승인했다"며 "앞으로 3~4일 이내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사고 조사 결과를 담은 예비보고서는 30일 이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보잉은 737 맥스 8 기종의 급강하 방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이날 내고 '조종특성 향상시스템'(MCAS·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조종사 훈련 방식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MCAS는 난기류 상황에서 항공기의 급하강을 막아주는 일종의 운항정지 방지 시스템으로 에티오피아 항공과 라이온 에어 추락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와 관련, 미국 교통부는 산하 기관인 연방항공청(FAA)의 보잉 737 맥스 기종 승인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소식통은 WSJ에 "교통부 내부 감사팀이 연방항공청 2개 부서에 컴퓨터 파일 보존을 요구했으며 연방항공청이 MCAS를 허가하는 데 적절한 설계기준과 기술분석을 사용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의 이날 발표로 보잉사는 추락 사고와 관련해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상태에서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에티오피아에서는 항공기 추락 사고 희생자 장례식이 진행됐다.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트리니티 대성당에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에티오피아인 17명을 각각 상징하는 관 17개가 놓였다. 영국 BBC는 "일부 관에는 사고 현장에서 가져온 흙이 담겼다"며 "이는 시신이 수습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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