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대는 `화웨이 보이콧`… 美, 자국기업 수출금지 등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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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화웨이 보이콧`… 美, 자국기업 수출금지 등 대안 모색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3-18 18:18

독일 · 인도 · UAE 등 불참
NYT "트럼프 타격 불가피"


미국이 동맹국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웨이 보이콧'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자국 기업의 수출 금지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화웨이를 5세대(5G)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배제하기 위한 미국의 동맹국 압박이 "비틀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그간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며 동맹국들에게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최근 독일,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보이며 미국의 반화웨이 전선에 균열이 일었다.

특히 미국과 기밀을 공유하는 '파이브아이즈'(Five Eyes)의 구성원인 영국과 뉴질랜드마저 화웨이 장비 도입을 배제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며 전선이 흐트러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들이 중국 업체의 5G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하는 데는 이러한 상황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 NYT는 미국이 자국 기업들에 5G 통신장비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화웨이 측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다 공격적인 행정명령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화웨이의 개발 속도를 지연시켜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자체 장비 성능 개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또 낮은 가격과 금융조건을 내세우는 화웨이에 맞서 5G 장비를 생산하는 자국 및 동맹국의 경쟁업체들에 자금조달(파이낸싱)을 해주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반화웨이 캠페인이 동력을 상실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NYT는 "(동맹국들의 이탈로) 중국의 기술적·경제적 부상을 막고 차세대 인터넷 기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려 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평가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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