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선거제 패스트트랙 추진에 거센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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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선거제 패스트트랙 추진에 거센 반격

이호승 기자   yos547@
입력 2019-03-19 15:17

"선거제 개편안, 국민까지 패싱"
나경원, 심상정 위원장에 직격탄
심상정 "개혁 좌초시키려는 것"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을 막으려는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4·3 필승 선거대책회의에서 "울산 경찰은 지난 지방선거 때 어마어마한 수사 조작극을 벌여 우리 당 후보를 낙선시켰지만 결국 무혐의로 끝이 났다"며 "누구 한 사람 책임을 지기는커녕 조작극 공로를 수사권으로 보상하겠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법을 패스트트랙에 얹겠다는 건 누가 봐도 속이 뻔하다. 공수처까지 만든다는 것은 없는 죄도 만들어 반대 세력을 짓밟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급조한 50%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의 실체가 여의도의 최대 수수께끼가 되고 있지만, 개편에 합의한 장본인도 그 선거제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은 바로 국민을 좁쌀로 여기는 정치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 문제는 '산식을 알려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알 필요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심 위원장의) 오만한 태도"라며 "국민이 알 필요도 없고 국민이 뽑을 필요도 없다는 '국민패싱 선거법'으로, 하다 하다 이제 국민까지 패싱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심 위원장도 곧바로 '법안설명 기자간담회'를 열어 반격했다.

심 위원장은 "나 원내대표는 제가 선거제도와 관련해 '국민이 알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했는데 완전한 가짜뉴스며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이라며 "국민은 선거제 개혁의 내용을 속속들이 아셔야 한다. 다만 제도에 따른 계산식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추후 나오면 설명해 드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왜곡되고 호도된 것"이라고 했다.

심 위원장은 오히려 "나 원내대표야말로 미스터리다. 직접 서명한 여야 5당 합의사항과 180도 배치되는 (선거제 개혁) 법안을 내지 않았나"라며 "현행 선거법은 30년 동안 기득권 양당이 입은 '맞춤형 패션'의 낡은 옷인데 이제 '민심 맞춤형 패션'을 만들려고 하니 (한국당이) 모든 독한 말을 동원해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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