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WMD·탄도미사일 중단 문제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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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 WMD·탄도미사일 중단 문제 놓고 설전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3-20 14:57

미 "미사일 포기해야 번영"
북 "강도 같은 태도" 비난


"WMD·탄도미사일 포기해야 번영"(미국) VS "강도같은 태도"(북한)


미국과 북한이 19일(현지시간) 유엔 군축회의에서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프로그램 중단 문제를 놓고 또 설전을 벌였다. 미국이 기존의 비핵화 주장과 함께 제재 고수 입장을 재확인하자 북한은 또다시 '강도 같은 태도'라고 거칠게 비난하며 단계적 해법을 강조했다.
미북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주목된다. 일림 포블레티 미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모든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만이 북한이 안전, 번영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며 "북한과 무기, 군사적 거래를 하는 나라들은 이를 중단해야 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용철 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은 15개월 동안 핵실험,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는데도 전면적 제재가 유지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북미 간의 문제들은 신뢰 구축을 위해 한가지씩(one-by-one) 다뤄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하노이 회담에서 미국이 비핵화 전에는 제재 완화가 불가능하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제시했다며 미국 접근 방식을 비난했다.
최선희 부상도 지난 15일 평양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의 행태를 비난하며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은 '미국의 강도 같은 태도' 때문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슈퍼 매파'로 꼽히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대통령은 자신이 매우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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