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SK증권은 20일 우리금융지주의 우리카드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오버행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완전 자회사 추진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이날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인수를 통해 회사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 이같이 진단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인수합병을 통한 비은행 확대 계획을 갖고 현재 자산운용(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참여 중이고 아주캐피탈의 우선매수 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연중 운용사, 캐피탈, 저축은행 인수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우리금융지주가 단기편입대상으로 부동산신탁사는 물론, 손보사와 NPL투자회사, 리츠사 등, 중장기편입대상으로 생보사, 증권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관건은 손자회사로 잔류한 우리종금과 우리카드의 자회사 승격인데 종금은 지주 전환 후 유예기간 내 자회사 승격의무가 있지만 카드는 그렇지 않다"며 "카드 본질가치를 고려하면 주식 교환시 지주 필요 증자율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오버행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