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도에… 불확실성 커지는 미·중 무역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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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도에… 불확실성 커지는 미·중 무역협상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3-20 16:44

美·中, 다음주 고위급 대면접촉
WSJ "양국 내달 말 타결 목표"
블룸버그 "중국, 강경입장 전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디지털타임스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부터 베이징과 워싱턴DC에서 번갈아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측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이 다음 주 베이징에서 무역협상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다음 주 중 베이징을 방문,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고위급 회담이 진행된 후에는 류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며칠 동안 이어질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양국이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당초 3월 1일로 정해졌던 미·중 무역협상 이후로는 첫 번째 대면 접촉이다.

WSJ은 특히 양국이 4월 말 협상 타결을 목표일로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이 마지막 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은 전혀 다른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이날 복수의 당국자 말을 빌려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 관세를 철회하겠다'는 확약을 받지 못하며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중국은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식재산권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은 중국 측이 협상을 돌연 중단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은 또 최근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 무역합의안에 포함된 수입확대 품목에서 보잉 737 맥스를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보잉 737 맥스는 미국 간판 기업 보잉사가 제작하는 항공기 중 하나로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이륙 직후 추락,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여객기 추락 사고로 약점이 잡힌 보잉을 무역협상의 '히든카드'로 내세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항공기는 대두(메주콩), 육류, 천연가스와 함께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주요 수출품"이라며 " 항공기 수입이 줄어들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전체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무역협상에 대해 엇갈린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2포인트(0.10%) 내린 2만588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1%) 하락한 2832.5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7포인트(0.12%) 오른 7723.95에 장을 마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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