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은행 없던 일로"… 신한금융, 돌연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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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은행 없던 일로"… 신한금융, 돌연 불참 선언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19-03-21 13:03

토스와 입장차… 컨소시엄서 빠져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신청을 코앞에 두고 신한금융이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신한금융은 21일 토스 측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방향, 사업모델 등에 상당 부분 입장차가 있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번에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자체를 접기로 했다. 오는 27일 예비인가 신청 마감을 앞두고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일을 도모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토스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내세운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뱅킹을 원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기보다 다른 업체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갖고 운영에도 참여하려고 했으나 이 역시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를 만든 한국신용데이터,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업체 카페24,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업체 직방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의 이탈로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주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주목된다.



토스 측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라는 혁신적인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이탈로 향우 토스뱅크가 출범한다고 해도 자금조달 부분이 계속 문제될 수 있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최소 자본금은 250억원이지만 제대로 된 은행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수년 안에 자본금을 1조원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 흥행에 불을 지폈던 신한금융이 빠짐에 따라 토스 컨소시엄과 키움증권 컨소시엄이라는 양강 구도가 키움증권 컨소시엄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게 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쉬움이 크지만 최종적으로 신한과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없겠다는 토스 측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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