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절규`는 절규를 듣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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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절규`는 절규를 듣는 것"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3-21 14:42

'영국 박물관' 바로잡는 해석





뭉크는 절규를 하는 게 아니라, 절규를 듣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대표작 '절규'(Scream)에 대해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다며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이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 전했다. .

영국 박물관은 다음 달 대규모 뭉크 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새로운 해석은 박물관측이 '절규'의 흑백판화를 전시하는 것을 계기로 판화에 새겨진 화가 뭉크 자신의 설명을 인용한 나온 것이다.

'에드바르트 뭉크:사랑과 고뇌'라는 주제의 뭉크 전은 4월11일부터 7월 21일 까지 영국박물관에서 열리며 영국에서 개최되는 45년 래 최대 뭉크 전시회이다.

석판화는 색채 화와는 달리 "나는 자연을 통해 거대한 절규를 느꼈다"는 뭉크 자신의 영감을 표현하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박물관 설명에 따르면 뭉크는 1892년 오슬로 주변의 피오르를 산책 중 핏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보고 깊은 심리적 영향을 받았으며 '절규'를 통해 당시 감정이나 순간을 포착하려 했다.

영국박물관의 큐레이터 줄리아 바트럼은 "뭉크는 당시 불안에 대해 자신의 영감을 묘사하기 위해 석판화에 의도적으로 이러한 설명을 붙였다"고 밝혔다.

작품 속의 인물이 절규하는지, 아니면 절규를 듣고 있는지 지난 수십 년 간 논란이 돼왔다.

오슬로 소재 뭉크미술관의 군나르 소에렌센 전 관장은 "자연 속의 절규일 수 있고 사람이 절규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해석의 문제"라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후임자인 스타인 올라프 헨리셴 관장은 "영국박물관이 옳다"면서 '절규'에 대해 많은 해석이 있으나 뭉크 자신의 설명대로 '절규'는 '자연의 절규를 들으며 자신의 귀를 가리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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