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복개상가·구포시장에 울려퍼진 `희망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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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복개상가·구포시장에 울려퍼진 `희망歌`

이호승 기자   yos547@
입력 2019-03-20 18:05

특성화로 매출·고객 10%나 늘어
인지도 올리고 해외까지 입소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광주 양동복개상가 지역선도사업. 사진은 지난해 열린 '양동쇼핑데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지역살리기 성공 사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헛됐던 것만은 아니다. 성공사례 역시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성공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또 다른 성공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경우 광주 양동복개상가, 부산 구포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광주 양동복개상가 지역선도사업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0년 6월까지 2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사업 시행 1년 만인 2018년 말 기준으로 점포별 일평균 매출액이 전년보다 8.2%, 고객 수가 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 외 고객(31.1%)과 외국인 고객수(55.3%)가 급증해 사업으로 인한 대외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공은 특히 특화상품 개발, 쇼핑데이 운영에 집중했다. 홍어(5종), 길거리 음식(9종)의 레시피 및 조리기구를 개발하고 매뉴얼북 제작 등을 통해 먹거리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특화거리를 조성, 통합 브랜드화를 실현했다.



시장이용객을 위한 체험형 축제를 운영해 전통시장 이용자를 늘리고, 특화상품의 판매 촉진도 유도했다. 상인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상인조직(협동조합)을 육성해 특화상품 판매 및 상품개발에 공동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양동복개상가와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방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외 언론단체, 주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 인원만 지금까지 3000명이 넘는다.
부산 구포시장의 특성화시장 육성사업(2017~2020년 6월까지, 24억원 투입)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점포별 일평균 매출액은 7.9%, 고객 수는 12.7%가 각각 증가했다.

구포시장 특성화 사업의 중심은 '키즈카페'다. 293㎡(약 89평) 규모의 공공형 키즈카페인 '꿈꾸는다락방'을 지난해 9월 개관했는데, 방문자만 일 평균 100명이 넘는다. 영유아 놀이체험실을 갖추고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의 시장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신규 시장방문객을 늘리기 위해서 각종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육아커뮤니티, 미술학원 등과 연계해 '구포시장 우리동네 꿈나무 미술대회'를 실시해 출품작을 시장 유휴공간에 전시한다.

지자체 중에서는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이다.

경기도는 올해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예산보다 23% 늘어난 총 8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인 '지역화폐 발행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별도로 15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도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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