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수익성·신기술… 삼성전자 50번째 주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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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수익성·신기술… 삼성전자 50번째 주총 ‘키워드’

박정일 기자   comja77@
입력 2019-03-20 18:05

김기남 "고성장 신사업 주도권"
김현석 "초대형 QLED TV 중점"
고동진 "5G장비시장 리드할 것"


삼성전자 50번째 주총 '키워드'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초격차(반도체), 프리미엄을 앞세운 수익성 강화(가전), 신기술 기반 카테고리 크리에이터 혁신(스마트폰)'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대표(부회장)와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대표(사장)가 20일 주주들에게 각 부문 별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부회장은 "부품 수요를 견인했던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축소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5G,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차량용 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메모리 사업의 경우 3세대 10나노급 D램과 6세대 V낸드 개발로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격차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고대역폭메모리(HDM) 등 차별화 제품으로 고성장 신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 시설 투자와 관련해서는 "시황 변동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평택과 중국 시안의 2라인의 양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서는 7나노 극자외선(EUV) 적용 제품 최초 양산, 시스템 LSI 부문은 5G 모뎀의 세계 최초 상용화 등으로 각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따른 사업 위협에 대한 한 주주의 질문에 "반도체 사업은 자본의 투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술격차의 장벽이 다른 산업보다 높다는 것"이라며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R&D), 과감한 투자, 고객 서비스 강화로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에 이어 나선 고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 단말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면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우선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 등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개별 모델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전략과 관련해서는 "장비, 단말, 칩셋으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End-to End)' 솔루션과 한국과 미국 등 초기 시장에서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 장비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경쟁 속에서 5G, 사물인터넷(IoT), AI 등 신기술 기반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에게 기술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 크리에이터(Category Creator)'로서의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현석 사장은 TV 사업과 관련해 "초대형 TV는 기존 75인치와 82인치에서 98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QLED TV 라인업의 절반을 초대형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마이크로 LED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세상 모든 공간이 스크린화된다는 이른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 시대의 사업 주도권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올해 제품 하드웨어, AI기반의 플랫폼,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의 질을 높여 주는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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